Uncategorized

“정서 불안하면 ‘이런’ 와인?”…어떤 와인 고르는지 따라 성격 보인다

개인의 성격 특성이 와인 선택과 연관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퇴근길 편의점에서 가볍게 프로세코(알코올 도수 10.5~11.5%)를 집는 사람, 기념일 저녁에 묵직한 말벡(알코올 도수 13.5~15%)을 고르는 사람. 단순한 취향 차이처럼 보이지만, 그 선택 뒤에는 ‘성격’이 숨어 있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개인의 성격 특성이 실제 와인 선택과 연관될 수 있다는 것.

개방성과 친화성이 높은 사람은 알코올 도수가 높은 와인을 선호하는 반면, 외향성과 신경성이 높은 사람은 비교적 낮은 도수의 와인을 선택하는 경향을 보였다.

중국 베이징사범대–홍콩침례대 연합국제대학 시 왕 교수팀은 대형 온라인 와인 유통 플랫폼에 게시된 약 1만 건의 와인 리뷰를 분석했다. 연구진은 인공지능(AI) 기반 자연어 분석 기법을 활용해 리뷰 작성자의 성격 특성을 추정하고, 해당 소비자가 구매한 와인의 알코올 도수와의 연관성을 비교했다.

분석 결과, ‘개방성’과 ‘친화성’ 점수가 높은 집단은 알코올 도수가 높은 와인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연구진은 이러한 와인이 일반적으로 풍미가 진하고 바디감이 무거우며,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품질로 인식되는 특성을 지닌다는 점에 주목했다.

개방성이 높은 개인은 새로운 감각 경험과 복합적인 자극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풍부하고 다층적인 맛을 제공하는 고도수 와인이 이러한 성향과 맞닿아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해석했다.

친화성이 높은 개인의 경우, 사회적 맥락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선택을 선호하는 특성이 반영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반면 외향성과 신경성이 높은 집단에서는 알코올 도수가 낮은 와인을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외향적 성향의 경우, 사회적 상호작용을 장시간 유지하기 위해 과도한 음주를 피하려는 전략적 선택일 가능성이 제시됐다.

신경성이 높은 개인은 스트레스 민감성과 정서적 불안정성이 특징으로, 음주로 인한 생리적 부담이나 부정적 결과를 회피하려는 경향이 반영됐을 수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한편 성실성과 와인 알코올 도수 선호 간에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성실성이 높은 개인은 건강을 고려해 저도수 와인을 선택할 수 있는 동시에, 목표 지향성과 사회적 이미지 관리 차원에서 고도수 와인을 선호할 가능성도 있어 상반된 동기가 상쇄됐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성격 기반 소비자 세분화 전략과 개인화 추천 알고리즘 개발에 활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온라인 유통 환경에서 심리적 특성을 반영한 제품 추천은 소비자의 선택 피로를 줄이고 만족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해당 연구는 ⟪성격 저널(Journal of Personality)⟫ ‘From Personality to Pour: How Consumer Traits Shape Wine Preferences and Alcohol Choices’라는 제목으로 2월 17일자 온라인판에 발표됐다.

와인을 제대로 맛보는 방법…전문가가 제시한 5단계 시음법

와인을 마실 때는 단순히 ‘마시는 행위’보다 감각을 단계적으로 활용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호주의 와인 감정가 케이틀린 리스는 전문가처럼 와인을 시음하기 위한 기본 절차로 시각, 후각, 미각을 순차적으로 활용하는 5단계 방법을 제시했다.

첫 단계는 ‘보기(See)’다. 잔을 들어 와인의 외관을 관찰한다. 이 과정에서는 색상, 투명도, 농도를 확인한다. 색의 깊이와 선명도는 포도 품종이나 숙성 정도를 추정하는 단서가 될 수 있다. 만약 와인이 뿌옇게 보인다면 결함이 있을 가능성도 있지만, 여과 과정을 거치지 않은 자연 와인일 수도 있다. 이처럼 외관 관찰은 와인 판단의 출발점이다.

두 번째 단계는 ‘흔들기(Swirl)’다. 잔을 부드럽게 돌려 와인을 공기와 접촉시키는 과정이다. 이를 통해 와인이 ‘열리면서’ 향 성분이 활성화된다. 흔들면 향 분자가 공기 중으로 방출되어 다음 단계인 향 평가가 더욱 명확해진다.

세 번째는 ‘향 맡기(Smell)’다. 코를 잔에 가까이 대고 깊게 향을 들이마신다. 이 단계에서는 과일 향, 나무 향, 향신료 향 등 다양한 아로마를 감지하는 동시에 산화나 오염 등 결함 여부를 확인한다. 후각은 미각보다 훨씬 민감해, 풍미를 인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네 번째는 ‘한 모금 음미하기(Sip and savour)’다. 소량을 입에 머금고 혀 전체에 고루 닿도록 한다. 산도, 당도, 탄닌, 알코올감, 바디감을 종합적으로 느끼는 단계다.

마지막 다섯 번째는 ‘뱉거나 삼키기(Spit or swallow)’다. 와인에 문제가 없다면 천천히 삼킨다. 이때 단번에 넘기기보다는 혀 뒤쪽을 따라 서서히 넘겨 풍미의 강도와 여운을 충분히 음미하는 것이 중요하다.

The post “정서 불안하면 ‘이런’ 와인?”…어떤 와인 고르는지 따라 성격 보인다 appeared first on 코메디닷컴.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