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락사까지 생각했다?” 여에스더, 고등학교 때부터 앓았다는 ‘이 병’ 정체는?

의사 출신 건강기능식품 기업 대표 여에스더가 “해외 안락사까지 알아본 적 있다”고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최근 디즈니+ ‘운명전쟁49’에 출연한 여에스더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우울 증상을 앓았으며, 오랜 기간 치료를 이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여러 차례 항우울제 치료에도 호전이 더뎠고, 증상이 심할 때는 입원 치료와 전기경련치료(ECT)까지 받았다고 공개했다.
여에스더는 “매일 죽을 날짜를 정해놓고 살던 시기가 있었다”며 극심한 절망감을 털어놨다. 겉으로는 활발한 방송 활동과 사업을 이어갔지만 실제로는 무기력과 공허감, 불면, 불안이 반복됐다고 한다. 남편 홍혜걸 역시 “(아내에게) 아무것에도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는 무쾌감 상태가 지속됐다”고 언급했다.
또한 여에스더는 ‘난치성 우울증’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일반적인 항우울제 치료에 충분히 반응하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완치라기보다는 관리 중”이라며 현재도 치료와 상담을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비교적 안정된 모습으로 방송 활동을 이어가고 있지만, “우울증은 사라진 게 아니라 조절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난치성 우울증, 일반 우울증과 뭐가 다른가?
난치성(치료저항성) 우울증은 항우울제를 충분히 복용했는데도 증상이 뚜렷하게 좋아지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단순히 “기분이 좀 가라앉는 것”과는 다르다. 아침에 눈을 뜨는 것 자체가 버겁고, 하루 종일 몸이 납덩이처럼 무겁게 느껴진다.
특히 수면장애, 식욕 변화, 집중력 저하, 극심한 피로, 그리고 아무것에도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는 ‘무쾌감’이 오래 지속된다. 이는 의지 부족이 아니라 뇌 신경전달물질의 균형이 무너진 상태로, 전문 치료가 반드시 필요한 질환이다.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식의 접근은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왜 오래 가고 재발도 잦을까? 치료 방법은?
우울증은 유전적 요인에 장기간의 스트레스, 성격 특성, 호르몬 변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다. 여기에 불안장애, 공황장애, 수면장애가 함께 있으면 증상이 더 길어지고 치료 반응도 더디게 나타날 수 있다. 단순한 기분 문제가 아니라 뇌 기능의 변화가 동반되는 질환이다.
증상이 조금 나아졌다고 약을 임의로 중단하거나 복용을 불규칙하게 하면 재발 위험이 높아진다. 재발이 반복될수록 뇌의 스트레스 반응은 더 예민해져, 작은 자극에도 다시 깊은 우울 상태로 빠지기 쉬워진다. 그래서 치료는 ‘좋아질 때까지’가 아니라 ‘안정적으로 유지될 때까지’ 이어가는 것이 원칙이다.
난치성 우울증이라 해도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약물 조정이나 병용 요법, 전기경련치료(ECT), 반복적 경두개 자기자극(rTMS) 등 다양한 치료가 활용된다. 중요한 것은 증상에 맞는 치료 조합을 찾고, 전문의와 꾸준히 경과를 점검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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