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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가죽 아플 때까지 먹어”…포미닛 허가윤, ‘이 질환’ 원인 보니?

섭식장애를 겪은 허가윤은 완벽주의와 강박에서 벗어나 편안함을 찾았다고 했다. 사진=tvN ‘유퀴즈’

그룹 포미닛 출신 허가윤(35)이 7년간 폭식증을 앓았다고 고백했다.

허가윤은 지난 25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 3년째 발리에서 지내는 근황을 전했다. 햇빛에 그을려 건강한 모습의 허가윤은 “힘든 일이 쌓이다보니 몸이 아팠다. 내일 죽어도 후회 없이 살자는 생각이 들어 발리로 떠났는데 너무 마음이 편했다. 현지인처럼 살면 돈도 별로 안 든다”며 “발리에서 비로소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게 됐고 폭식증도 완화돼 (여기에) 머무르게 됐다”고 말했다.

안좋은 일이라는게 그렇듯 ‘힘든 일들’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졌고, 몸과 마음의 이상으로 찾아왔다. 14살에 연습생 생활을 시작한 허가윤은 학교폭력을 당했다며 “꿈을 포기할 수 없어 얼굴만 때리지 말라고 했다”고 털어놨다. 2009년 그룹 포미닛으로 데뷔했으나 7년을 채우지 못한 채 팀이 해체됐고 이후 배우로 방향을 틀었으나 녹록지 않았다. “요즘 뭐해?”라는 질문이 제일 듣기 힘들었다고 했다. 이 무렵 친오빠가 심장 수술을 며칠 앞두고 세상을 떠나는 일까지 겪었다.

어렵게 데뷔한 뒤에도 늘 불안했던 허가윤은 ‘불면증’에 시달렸고, 이는 ‘폭식증’으로 이어졌다. 허가윤은 “불면증으로 깨어있는 시간이 길다 보니 식욕이 자꾸 돋았다. 나중에 이게 폭식증이란 걸 알았다. 편의점에 있는 도시락, 빵, 샌드위치, 과자를 다 쓸어왔다”며 “그냥 식욕 터지는 거랑 달랐다. 배가 안 고픈데도 배부름을 못 느낀다. 배가 터질 것 같고, 뱃가죽이 아프니 멈춘다. 사온 음식을 (겨울에는) 패딩도 안 벗고 계속 먹었다”라고 폭식증을 설명했다.

이렇게 7년을 보낸 허가윤은 “정신과 상담을 통해 완벽주의 성향이 강하고 강박 지수가 높다는 말을 들었다. 평가와 훈련에 놓인 직군에서 자주 보이는 유형이라더라”며 “통제를 계속하면 결국 기능이 망가진다고 했다. 내가 나 자신을 과하게 조이고 있었다는 걸 알았다”고 덧붙였다.

불안, 강박, 상실감으로 ‘폭식증’을 경험한 허가윤. 섭식장애의 일종인 폭식증에 대해 알아본다.

섭식장애의 일종인 폭식증은 스트레스, 불안, 완벽주의 등이 원인으로 과도한 음식 섭취를 반복한다. 사진=챗GPT 생성

폭식증

폭식증은 섭식장애의 일종으로, 통제 불능의 과도한 음식 섭취를 반복하는 상태를 말한다. 짧은 시간에 평소 양의 2배 이상 음식을 먹으며 자제력을 잃는 증상이 핵심이다. 주로 신경성 폭식증을 가리키며, 폭식 후 구토나 과도한 운동으로 보상하려는 행동이 동반되기도 한다. 거식증과 달리 체중은 정상 범위나 과체중인 경우가 많다. 단순 과식이 아니라 심리적 압박으로 반복되는 게 특징이다.

왜 생기나

생물학적으로는 유전, 호르몬 불균형(세로토닌, 엔도르핀 등), 뇌 식욕 경로 이상이 원인으로 꼽힌다. 심리·사회적으로는 스트레스, 우울, 대인관계 어려움, 완벽주의 성격, 과거 트라우마(체중 놀림)가 폭식을 촉발한다. 특히 부정적 감정을 음식으로 해소하려는 패턴이 고착되면 지속된다.

허가윤처럼 완벽주의와 강박은 체중·외모에 과도한 집착을 유발해 다이어트 실패 시 폭식을 부추긴다. 연구에서 완벽주의 수준이 높을수록 폭식 행동이 유의미하게 많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불안은 정서 불안정성을 높여 음식으로 일시적 안도감을 찾게 하고, 강박은 섭식 절제를 강요하다 충동적으로 무너지게 한다. 완벽주의→강박적 절제→실패 시 자책·불안→충동적 폭식 악순환이 반복된다.

불안과 강박은 밤에 과도한 생각으로 불면을 일으키고, 수면 부족은 충동 조절력을 떨어뜨려 폭식을 더 쉽게 유발한다. 예를 들어 스트레스 시 낮 불안이 불면으로 이어지면 새벽에 허기나 감정 허전함을 음식으로 채우는 패턴이 생긴다. 이는 우울·불안을 악화시켜 전체 순환을 강화한다.

발리에서 편안함을 찾고 폭식증이 호전된 허가윤. 환한 웃음이 건강해 보인다. 사진=허가윤 SNS

치료

폭식증 치료는 인지행동치료(CBT)가 가장 효과적인 1차 방법으로, 폭식 충동과 왜곡된 신체 이미지를 교정한다. 인지행동치료는 4~5개월 주 1~2회 진행되며, 폭식 환자의 30~50%에서 증상을 누그러뜨린다. 영양 상담으로 구조화된 식사 계획을 세우고, 정상식(하루 3끼 규칙적 섭취)을 통해 충동을 줄인다. 대인관계치료나 가족치료도 감정 조절에 도움을 준다.

완벽주의가 있는 폭식증 환자는 자기 기준 완화와 유연한 사고 전환이 치료의 핵심이다. “식단이 완벽해야 해” 같은 완벽주의적 사고를 “80%만 해도 성공”으로 바꾸는 인지치료를 우선 실천한다. 작은 목표를 적고 자책 대신 성취를 인정하도록 훈련한다. 자기 사랑 연습으로 외모 중심 평가를 줄이고, 호흡법, 명상, 요가, 취미생활 등으로 완벽에 대한 압력을 낮춘다.

약물로는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 계열 항우울제가 불안·충동을 줄여 폭식을 감소시키며, 가족 지원과 영양 상담이 병행된다. 식욕억제제가 보조적으로 사용되며 증상이 심할 때는 입원치료로 영양 균형과 모니터링을 병행한다.

재발 방지 생활 습관

폭식증 재발 방지를 위해 규칙적인 식사와 스트레스 관리의 생활 습관이 중요하다. 완벽주의 완화와 함께 실천하면 효과적이다.

하루 세 끼와 간식을 정해진 시간에 거르지 말고 먹는다. 배고픔이 폭식 유발 요인 1위이기 때문이다. 천천히 20번 이상 씹으며 30분 이상 식사 시간을 가져 포만감을 느끼도록 한다. 폭식 욕구 시 “5분 기다리기”나 산책, 양치, 전화 등 주의 전환 활동으로 유연성을 키우고, 음식 일기나 생각 기록으로 패턴을 파악한다. 체중 측정 주기를 매일 대신 주 1회로 제한하고, 즐거운 활동 목록을 만들어 지루함이나 기분이 가라앉는 것을 막는다.

충분한 수면(7~8시간)으로 식욕 호르몬 균형을 맞추고, 매일 30분 중강도 운동(빠른 걷기 등)으로 충동 조절력을 높인다. 파란색 식기 사용이나 작은 그릇으로 섭취량을 줄이는 방법도 자연 억제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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